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설 연휴 등과 맞물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의 물량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image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1곳, 3만215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수도권 1분기 분양 물량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지역별로 △서울 1곳, 1045가구 △경기 13곳, 2만1091가구 △인천 7곳, 1만16가구다. 다수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은 주택 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대거 인구 유입으로 교통, 교육, 공원 등 주변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대단지 아파트만의 규모감 있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주거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수요가 집중되고 환금성이 높아지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오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내릴 때 가장 늦게 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시세 상승효과와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며 "대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조경과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 분양은 인천 송도, 안양, 안성 등에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3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예정된 5000여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4차 공급분이다. 워터프론트 호수를 마주하고 있고, 단지 인근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24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선보이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의 특별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 46~98㎡, 10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반경 1㎞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금정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DL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에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공급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67~116㎡, 총 1370가구다. 스타필드, 이마트,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안성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남안성IC) 접근도 용이하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